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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최강 한파’…폭포도 계량기도 얼었다
2022-12-18 19:07 사회

[앵커]
최강한파가 매일 찾아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올 겨울 가장 추웠죠. 

얼만 한 건 다 얼어붙었는데 동파 사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번 추위, 모레까진 더 갑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선착장 주변으로 살얼음이 둥둥 떠다닙니다.

요트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습니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강변부터 얼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홍제천에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운동을 하는 시민들.

산책로 건너편의 인공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물줄기가 새하얀 고드름으로 변해 물가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50m 높이의 춘천 구곡폭포도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등산객]
"여기 와서 옷을 더 갖춰 입었고. 마스크가 방역이 아니라 방한 마스크인 것 같아요."

[인근 상인]
"제가 여기 30년 있는데요, 올해가 제일 추운 것 같아요. 눈도 작년보다 일찍 눈이 오고."

전국에 최강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도로에 달걀을 풀어 놓자 곧바로 얼기 시작하고, 잘 떼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바닥에 꽉 달라붙었습니다.

우유도 붓자마자 쉐이크처럼 변합니다.

며칠째 이어진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국에서 총 22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올겨울 처음으로 동파예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동파경계를 발령했습니다.

[김종선 / 서울 강남구]
"건물에 파이프, 동 파이프 얼어서 동파될 염려가 있으니까 계속 난방 보일러를 틀어 놔요."

[아파트 주민]
"동파되면 물이 안 나오니까 어떤 행위를 할 수가 없잖아요. 우선 기본적으로 물은 틀어놓고 있고요."

수도계량기함을 헌 옷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밀폐하더라도,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계량기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이기상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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