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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다]중국산 SNS까지 튄 불똥…반도체 공장 유치에 사활
2022-12-25 19:20 국제

[앵커]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입니다.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과는 손을 잡아야만 하는 시대죠.

대만은 아시다시피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맺었고 일본과 네덜란드도 확실히 가세했습니다.

반대로 중국은 돈을 쏟아 부으면서 반도체 자립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동맹은 미국이고 최대 고객은 중국. 이제 우리도 갈 길을 정해야 합니다.

세계를보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번 투표로, 법안은 가결됐습니다."

미국 하원이 1조 7천억 달러 규모, 우리 돈 약 2천200조 원대의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와중에 중국산 SNS 틱톡 금지 법안도 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첨단기업 화웨이와 함께 틱톡의 위험성을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 미 중앙정보국장]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틱톡 사용자들의 사적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는 물론 군사 정보와 핵심 기술 자료까지 빼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첨단 분야 기업 28곳에 이어 기업 36곳에 추가 수출 통제 조치도 내렸습니다.

대신 중국을 제외한 해외 반도체 생산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TSMC는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외 투자인 400억 달러(약 51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미국 1공장 장비 반입식은 '반도체 동맹' 행사를 방불케 했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TSMC가 만든 반도체로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내놓습니다."

블룸버그 등 유력 외신들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네덜란드 ASML 등도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정책에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산업상]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하여 다자 체제 및 양국 회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동시에 전폭적인 예산 지원으로 중국산 반도체 사수에 나섰습니다.

1조 위안, 우리 돈 183조 원 이상을 쏟아 붓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중국은) 이렇게 사서 쓸 게 아니라 우리도 국산화를 하자며 이제 추격을 하는 거예요.

중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룽손테크놀로지'의 제품 수출을 금지하며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장벽 쌓기로 맞불도 놨습니다.

미국 동맹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에서 그동안 미국의 원천기술로 '세계의 공장' 중국에 반도체를 공급해오던 한국 등 다른 반도체 생산국들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
"어쨌든 둘이 저렇게 싸우고 특히 미국 측이 저렇게 (동맹 형성 전략으로) 나오면 한국만 낙오될 수밖에 없어요. 이 반도체 생태계에서."

피로 맺어졌던 전통적 동맹 개념이 이제는 반도체 공급망 등 시장 유대 관계에 따라 재편되고 있습니다.

세계를보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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