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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 우크라 참전 재판 받고 나오다 주먹질
2023-03-20 19:49 사회

[앵커]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 했던 이근 전 대위, 여권법 위반죄로 오늘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을 보러온 유튜버를 폭행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외국인 의용군으로 활동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이근 전 대위.

당시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여행금지' 국가였습니다.

외교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고발했고,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씨는 법 위반에 대해선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전쟁에 참가한 건 잘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근 /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키이우가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어요. 우크라이나 군인들, 국제군단 덕분에 키이우가 해방됐어요. 그것에 대해선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사건은 재판을 마치고 벌어졌습니다.

재판을 참관하기도 한 한 유튜버가 채무 관련 질문을 쏟아내자 이 씨가 욕설로 받아쳤고,

[이근 /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방금 저를 폭행한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야."

급기야 유튜버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 버립니다.

[이근 /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재물손괴") "○○ 어쩔 건데."

변호인이 급히 막아보지만 실랑이가 계속됐고, 이 씨는 사과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앞서 이 씨는 법정 밖 복도에서 유튜버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습니다.

[이근 /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폭행 아니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몇 달 전부터 이 씨가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도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오토바이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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