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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챗GPT’, 이용자 폭증으로 하루 만에 서비스 중단
2023-03-20 19:53 경제

[앵커]
한국판 챗 GPT가 시범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용자 폭증에 오류가 많아지면서 하루만에 중단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다다음'입니다.

어제 오후 5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4시간 만에 사용자가 1만 4천 명을 넘겼습니다. 

챗GPT가 불씨를 댕긴 'AI 챗봇 전쟁'에 국내 기업이 본격 참전한 겁니다. 

챗GPT와 다다음에 돈 모으는 방법을 물었더니 "저축"과 "계획적 소비" 등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해도 되느냐 같이 윤리적인 질문에는 챗GPT가 "범죄"라고 답한 것과 달리 다다음은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력서를 써달라고 하자 1시간 넘게 답이 없다가 재차 요구하니 구직자의 정보를 달라고 답했습니다.

다다음은 답변 뒤에 항상 참고 문헌을 첨부하게 돼 있는데 아직까진 윤리적인 판단을 요구하거나 근거 자료를 찾지 못한 경우 대답하기 어려운 기술 수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불독을 그려달라 했더니 웰시코기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사용자가 폭증하며 서비스에 오류 및 지연이 발생하자 카카오는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당초 개발자들에게만 선보였는데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질문량이 폭주했다"며 "재정비를 거쳐 추후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챗GPT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강화한 4세대 서비스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은 4세대 챗GPT를 탑재하며 판을 키우는 상황.

네이버도 오는 7월 AI 챗봇을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쟁에 뛰어듭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한효준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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