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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코트, 오늘은 반팔…서울 28도 ‘4월의 여름’
2023-04-19 19:48 날씨

[앵커]
올해 봄은 유난히 변덕스럽습니다.

어제 저녁만해도 쌀쌀하더니, 오늘 낮 서울은 28도를 넘었죠.

이런 이상 고온현상은 여름이 오기 전에 또 찾아올 수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초여름같은 봄날의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양산과 선글라스로 뜨거운 햇빛을 피해보고.

잠시 나무 밑 그늘에서 더위를 식혀봅니다.

어제까지 입었던 외투를 오늘은 벗어 들었습니다.

[정다영 조은지 박의선 / 서울시 노원구]
"더워서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음료수 사 마셨어요. 원래 산책하려고 했는데 더워서 실내로 들어가자고 하고 있어요."

봄꽃의 계절 4월 한가운데서 현재 기온 어제 같은 시각보다 10도 넘게 높아 덥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여름 더위에 저도 반소매 차림을 했는데 거리의 풍경 역시 영락없이 여름입니다."

어느 정도로 더운지 열화상카메라도 공원을 찍어봤습니다.

지면 온도 40도가 넘고, 조금만 걸어도 머리와 어깨쪽이 빨갛게 달아 올라 있습니다.

[서보미 / 인천 연수구]
"여름 옷 들어 있는 서랍 급하게 열어서 여름옷 꺼냈어요. (외투) 괜히 가져와서 후회 중이에요."

오늘 경기도 양평 옥천의 최고기온은 31.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도 28.4도로 4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주 만해도 강원도엔 한파주의보 속에 눈이 내릴 정도였는데, 널뛰기 같은 날씨가 갈피를 잡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상 고온현상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면서 벌써 여름 준비가 한창입니다.

지난달 모기살충제 등 방충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48%나 늘었고 반소매 옷도 두 배 이상 팔렸습니다.

이번 고온현상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이 오기 전 2~3차례 고온현상이 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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