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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에 ‘의사 모아주기’ 의혹 병원장도 檢 수사선상
2023-05-05 19:26 경제

[앵커]
라덕연 대표에게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는 직업군 중에 의사가 참 많습니다.

한 병원장이 다단계 모집책처럼 주변 의사들에게투자를 권유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재활의학과 병원입니다.

이 병원을 포함해 6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모 원장이 라덕연 씨 측에 투자할 것을 주변 의사들에게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A씨 / 의사 투자자]
"아무래도 의사 쪽, 자기 후배나 이런 동문 상대로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투자자 유치하면 (주 원장에게) 인센티브가 있었을 수도 있는 거고."

주 원장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 그에 따른 추가 수익을 공유해주는 다단계 방식이란 설명입니다.

투자자 B씨는 주 원장이 부원장들의 개원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후배 의사들과 친분을 쌓았고 연말에는 의사 수십 명과 함께하는 모임을 열어 라 씨 일당을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 의사 투자자]
"그분(원장) 보고 믿고서 온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저 형이 하니까 괜찮구나 하고 따라 들어온."

의사 투자자 C씨도 주 원장이 "돈 안 까먹는다.

세력에 붙는 개념"이라며 자신을 믿고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장의 권유로 주가 폭락 종목을 샀던 병원 직원들도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직원]
"병원이 초상집인데. (뭐라고 하면서 권유를 했는지) 당연한 거 아니야 뭐 부자 된다는 그런 거 아니겠어요. 돈 버는 지름길. 그러니까 투자하지."

투자자 법률대리인인 한상준 변호사는 "피해 접수자 중 주 원장 소개로 라 씨 측에 투자한 사람은 4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주 원장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는 주 원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김근목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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