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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 우박’에…기관총 맞은 듯 ‘벌집’된 마을
2023-07-03 20:01 국제

[앵커]
중국 동북부에서는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도시 전체가 기관총을 맞은 듯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물난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 입니다.

[기자]
야구공 크기 우박이 바닥에 요란하게 떨어집니다.

우박이 날아든 건물 유리창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장음]
"뒤쪽 베란다 유리가 다 깨졌어요. 밑에 있는 건 다 얼음이에요."

중국 헤이룽장성에 우박이 쏟아진 시간은 단 6분이지만, 건물 외벽과 창문은 마치 기관총을 맞은 듯 벌집이 됐습니다.

[현장음]
"이 벽 보이세요? 다 이런 구멍인데 다 부순 거야. 맞은편 유리가 전부 깨졌고 저기 빽빽하게 부서져 있는 것을 봐."

갑작스러운 우박을 피하지 못한 차량은 뒤편 유리가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가축들은 쏟아지는 우박을 고스란히 맞아 봉변을 당했습니다.

중국 남부 내륙 후난성의 한 마을은 사흘 전 폭우가 쏟아져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물에 집 내부가 잠기자 물을 피해 안방 침대에 오른 돼지들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현장음]
"돼지 두 마리가 스스로 침대에 기어 올라왔어."

그제 산시성에서는 3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고, 이재민 5천여 명, 우리 돈 21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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