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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국군 전사자 고국으로, 참전용사 부산으로
2023-07-26 19:25 정치

[앵커]
6·25전쟁 당시에 전사해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7명의 국군 용사가, 70여 년 만에 아리랑 반주 속에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6·25 당시 우리를 도와준 유엔 참전 용사들은 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우리 국군의 유해함을 태극기로 감쌉니다. 

참석자들은 최고의 예를 갖추고 

[현장음]
"모두 일어나 마지막 가는 길을 영광스럽게 기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며 묵념해주십시오."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때는 우리 민요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현지시간 오늘,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번에 돌아오는 유해 7위는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해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모두 미국 전사자로 추정돼 하와이에서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감식 결과 뒤늦게 우리 국군으로 판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 최임락 일병입니다. 

[최호종 / 고 최임락 일병 조카 (해군 상사)]
"이 먼 하와이 땅까지 와서 삼촌의 유해를 받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남은 군생활을 더 뜻깊게, 삼촌이 못한 군생활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 일병의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6위에 대해선 국방부에서 유전자 감식이 진행됩니다.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다시 뭉쳤습니다.

어제 판문점을 방문한 데 이어 

[현장음]
"1, 2, 3. 좋습니다, 이게 역사죠"

6·25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 머물며 정전협정 70주년인 내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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