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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울고’ 자동차 ‘웃고’…2분기 대기업 실적 발표
2023-07-26 19:42 경제

[앵커]
주요 대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은 울상이었고 자동차 기업은 활짝 웃었다네요.

정현우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조 8821억 원으로 올해 누적 적자는 6조 원이 넘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된 여파입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감산 중인 메모리 반도체 낸드 플래시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추가 감산하기로 했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
"(낸드 플래시는) 재고 수준이 D램보다 높고 수익성이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약 5~10%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반도체 업계가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자동차 업계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 매출이 4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4조 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수요 대비 부족했던 생산량이 늘면서 판매 대수가 늘었고 마진이 높은 SUV 등 고가 차량이 잘 팔린 영향입니다.

2분기 환율이 전 분기보다 올라 해외 판매이익의 원화 환산 가치가 커진 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상반된 실적을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반도체가 어려운 것이고 미국은 반대로 최대 호황을 이루면서 자동차는 앞으로도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다."

다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도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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