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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가득 메운 교사들…전국서 “진상규명이 추모”
2023-09-04 19:05 사회

[앵커]
오늘 전국 곳곳에서는 연가와 병가를 낸 교사들의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조금 전 오후 7시부터는 전국 교대에서 촛불 문화제가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 예비 교사들이죠 교대 학생들이 얼마나 참석했나요? 

[기자]
네, 이곳 서울교대 운동장에선 조금 전 추모 행사가 시작했습니다.

예비 교사 600여 명이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며 촛불을 들고 있는데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오늘 촛불문화제는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선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집회에는 5만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는데요.

의사당대로는 물론 여의도 공원 인근 도로까지 참석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교사들은 검은 옷과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진상규명이 추모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현장음]
"진상규명이 추모다! 진실을 알고싶다 알고싶다 알고싶다"

오늘 집회에선 숨진 교사를 기리는 94초, 침묵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지금부터 94초간 침묵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동 침묵"

[유가족(어머니) 편지 대독]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도 막막하지만 네가 마음 아파하면 안되니 엄마 아빠는 슬퍼도 꾹 참으며 견뎌볼게."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3만여 명이 추가로 모여 교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교사들은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했는데요.

집회 참석자들은 공교육의 위기를 두고 볼 수 없어 연가나 병가 등를 쓰고 오늘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집회 참석 교사]
"선생님들이 이렇게 교실에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숨진 교사가 재직했던 서울 서초구 서이초 앞 운동장에는 국화꽃을 든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운동장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서이초 측은 오늘을 학교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찬우 강승희 김건영 김현승 이기현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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