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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K콘텐츠 영향…‘한국 립스틱’ 125개국 최대 수출
2023-09-04 19:34 경제

[앵커]
국내 화장품 중에서도 특히 립스틱 같은 입술 화장품이 요즘 해외에서 인기 폭발입니다. 

수출국도 125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7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 건지, 신선미 기자가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한 면세점의 화장품 매장에 관광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여러 색깔의 립스틱을 손등에 슥슥 발라보면서 앞다퉈 제품을 고릅니다. 

[순이린 / 중국 관광객]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좋은데, 종류도 많고 가격이 좀 저렴해서 좋습니다."

K팝을 필두로 한 한류 열풍은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더욱 키웠습니다. 

[자오양지예 / 중국 관광객]
"제시카가 사용한 립스틱을 알게 됐는데, 너무 예뻐서 샀어요."

립스틱뿐 아니라 다양하게 출시된 입술 제품들이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입니다. 

[플라미니아 / 스페인 관광객]
"유럽 립밤을 이용하면 자주 발라야만 하는데, 한국 립밤은 오랫동안 촉촉함이 지속됩니다.

올해 7월까지 립스틱 등 입술 화장품 수출은 1억 9800만 달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중량은 3415톤으로 립스틱 약 1억2200만 개 분량입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수출량의 86%에 달합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42.2%로 가장 높았고, 일본, 중국, 베트남, 프랑스가 뒤따랐습니다.

수출국도 125개국으로 최다인데 룩셈부르크처럼 새롭게 시장을 개척한 나라도 있습니다. 

K뷰티 인기에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까지 열리면서 명동 상권 화장품 전문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 

최근 한 달 사이 명동 상권 화장품 전문 매장은 외국인 매출만 1년 전과 비교해 7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며 화장 수요가 늘고 K콘텐츠 영향력도 커지며 K립스틱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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