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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 결제한 임원
2023-09-04 19:42 경제

[앵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천억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죠. 

이런 가운데 카카오 임원이,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법인카드로 구입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조와 주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가 최근 법인카드로 1억 원어치의 자사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징계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는 상임윤리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심의한 결과, 해당 임원에게 지난 1일,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해고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입니다. 

카카오 측은 일반 법인카드가 아니라 직책자에게 주어지는 수당이 포함된 별도의 카드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임원이 정해진 한도를 초과해 사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업규칙과 윤리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본 겁니다. 

[카카오 관계자]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사자를 업무 배제 조치했고, 해당 금액에 대해서도 환수 조치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지난달 초 공개된 카카오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계열사에서 희망퇴직도 받고 있어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화된 실적과 주가에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까지 겹치며 주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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