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흉기를 들고 골목길을 배회하는 남성

골목길에서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8일 밤 10시 20분쯤 금천구 독산동의 한 골목길에서 휴대전화를 보던 행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쫓아간 50대 중국인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CCTV에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던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3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도주한 뒤였지만, 경찰은 2시간 동안 50여 가구를 탐문 수색한 끝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연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동포들을 욕하는 게 화가 나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과거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