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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사건 목격자 “김하성-임혜동 쌍방폭행” 취지로 진술
2023-12-10 19:32 사회

[앵커]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후배인 임혜동 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술집 사건 당시 동석자는 '쌍방 폭행'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진 반면, 임 씨 측은 다른 참고인에 대한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간 공갈·협박을 당했다며 후배 임혜동 씨를 고소한 미국 프로야구 선수 김하성 씨.

병역 혜택 대체복무 상황이었던 만큼 술자리 몸싸움 이후 4억 원의 합의금을 줬지만, 이후에도 임 씨의 무리한 요구가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임 씨는 문제의 술자리뿐 아니라 김하성 씨가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최근 당시 상황을 알만한 동료 선수 4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문제의 술자리를 함께하며 몸싸움을 직접 목격했던 선배 선수는 "여기서 다투지 말고 밖에서 일대일로 싸워라 했다"며 "쌍방폭행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김하성 측은 실랑이였다고 했지만 폭행은 실제 있었던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임 씨 측 주장과는 다릅니다.

참고인 진술만 놓고 보면 불리한데 이에 임 씨 측은 새로운 참고인을 지목하며 경찰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씨가 김하성 로드매니저로 있으면서 2년 동안 상습 폭행 당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참고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진술만 있고 증거는 없는 상황. 

경찰은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피고소인 임혜동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김하성과 임혜동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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