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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원 알아보라”…환자들 발 동동
2024-02-17 18:58 사회

[앵커]
의사들이 현장을 한꺼번에 떠나게 되면 의료 공백은 불가피합니다.

입원이나 수술에 큰 차질을 빚게되면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도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 불안감이 컸습니다.

계속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서울지역 대학병원에서 욕창 수술을 받은 A 씨,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사흘 뒤 퇴원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다는 이유였습니다.

온라인에는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예정된 입원을 못 하게 됐다거나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환자]
"부산에서 왔어요. 멀어서 기차표도 거의 다 예매해둔 상태라 걱정이 많이 되죠."

병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병원들은 중증도 등을 따져 환자들의 입원과 수술 일자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의료 인력을 긴급 수술이나 중증 환자 입원에 우선 배치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현장을 이탈할 경우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4년 전과 같은 구제는 없을 거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복지부 차관(어제)]
"(병원) 기능에 상당한 마비가 이뤄지고 실제로 사망 사례 같은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면 법정 최고형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모레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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