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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전임의 절반 떠났다
2024-03-04 18:57 사회

[앵커]
전공의는 안 오는데 버티던 전임의들의 이탈 조짐도 심상치 않습니다.

응급 중증 수술 환자가 많은 빅5병원 전임의들 어쩔는지 현장 연결합니다.

서주희 기자, 연세세브란스 병원 사정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선 전임의 총 200여명 중 50%가량이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응급실은 환자들 발길이 끊겨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채널A 취재 결과, 서울소재 '빅5' 병원 전임의 1100여명중 절반 가량이 병원에 임용포기서를 제출하거나, 미계약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임용 예정이었던 전임의 129명 중 절반 이상이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선 이미 전임의 계약을 마쳤던 25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최근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다른 '빅5' 병원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빅5'병원의 전임의는 1100여 명 수준입니다.

전체 의사 중 비중은 약16%에 달하는데, 500여명이 이탈한 셈입니다.

이들 전임의는 병원과 맺은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다시 연장은 하지 않은 사례여서 복귀 명령 등 제재를 내릴 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계약을 앞둔 전임의분들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초심을 부디 상기해 주시고진로를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그간 집단 사직한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 마저 의료 현장을 대거 이탈하며 환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서울, 대전, 대구, 광주등 전국 4개 권역의 응급환자 전원과 이송을 지원하는 긴급 상황실을 열었습니다.

의료기관 간 전원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해 응급 환자가 제때에 치료받도록 해 의료 공백을 최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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