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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민주당 ‘831조 충돌’
2024-03-07 19:21 정치

[앵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맞받았고요.

800조 원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이런 거액을 뿌리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인데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직접 맞붙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내놓은 정책 다 합치면 800조 원이 넘게 든다고 민주당이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수십 조 원이면 된다고 맞섰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생토론회 15회 동안 대통령이 약속한 정책을 입안하려면 약 831조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예산인 656조 6천억 원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도심철도 지하화,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에 각각 수백조에서 수십조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사실 왜곡이라고 맞섰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드는 622조 원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로 이뤄진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로 민간과 함께 하는 사업들이라 중앙 재정이 투입되는 건 전체 금액의 10%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인천)]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 평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 공간을 조성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총선용 공약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며 윤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도 정부와 함께 민생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맞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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