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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 상태’ 아이티 韓교민 철수 본격화…10여 명 추가 대기
2024-03-27 16:39 국제

 최근 강인선 2차관 주재로 열린 아이티 상황 관련 본부·공관 합동 화상 상황점검회의 (외교부 제공)

갱단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우리 교민 2명이 처음으로 철수한 가운데, 채널A 취재 결과 추가로 교민 10여 명이 조속한 탈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26일 아이티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협조를 통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즉시 철수를 희망한 우리 국민 2명을 헬기편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안전하게 철수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탈출한 우리 국민 2명은 섬유업체 현지법인 종사자들로 알려졌습니다.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도시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와 항구가 갱단에 의해 막혀 원자재가 들어오거나 제품을 내보내지 못해 공장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에 남아있는 기업 관계자 10여 명도 철수를 위한 헬기 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27일 채널A에 "공장 생산도 안 되고 계속 위험하니 헬기 지원만 되면 다들 빠른 시간 내 나오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일부는 최근 미 정부가 제공한 항공편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국의 자국민 철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7일 미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인도 캐나다 프랑스 등이 전세기나 헬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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