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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하려 벽 뚫었는데…경찰 30명이 ‘딱’
2024-04-23 19:44 국제

[앵커]
베네수엘라에서 죄수 20여 명이 벽을 뚫고 탈옥을 시도했는데요, 경찰 30명이 모여있던 곳으로 도주로를 잘못 뚫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모두 검거됐습니다.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죄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벽에 난 구멍에서 줄줄이 빠져나옵니다.

벽 바깥에선 경찰들이 이들을 하나하나 받아냅니다.

현지시각 17일 남미 베네수엘라의 한 경찰서에서 수감자 20여 명이 유치장 벽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경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벽에 구멍을 내고 탈옥을 시도했는데, 하필 벽 바깥 쪽에서 경찰 30여 명이 모여 있다가 이를 발견한 겁니다.

이들은 힘들게 탈출했지만 나오자마자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들의 체포 보도에 "감옥이 아니라 휴양지 같다"며 허술한 보안 상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웃 나라 에콰도르에선 올해 1월 탈옥했던 갱단 두목 피코가 석 달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피코가 도주 기간 방송국 공격과 검찰총장 테러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 / 에콰도르 대통령]
"조직적인 범죄와 폭력, 테러를 상대로 계속해서 싸워나갈 겁니다."

앞서 에콰도르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교도소장이 식당에서 암살되는 등 치안은 계속 악화되는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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