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 차이나'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전기차를 앞세워 모터쇼에 참가했습니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 자동차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람객들로 가득 찬 베이징 모터쇼 전시관.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 전시관입니다.
그 중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전기자동차 '샹제'가 최고 관심사입니다.
이르면 올해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처음 선보인 건데 판매가가 우리 돈 9500만 원대라며 고급 세단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의 특징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제품을 공개하며 전통 강자들과 본격 경쟁에 나섰다는 겁니다.
샤오미도 지난달 선보인 첫 전기차 '수치(SU7)'를 앞세워 처음으로 모터쇼에 참가했습니다.
최근 내구성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업체 측은 올해 10만 대를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쥔 / 샤오미 회장]
"샤오미 '수치'와 함께 하면 이제까지 겪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어메이징.“
중국인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중국인 관람객 A]
"만약에 (샤오미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엔 전통 자동차 회사의 차량보다 샤오미 차량이 더 좋죠."
[중국인 관람객 B]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 자동차 업체 차량이 좋아요."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를 강조하는 동안 우리 자동차 업체들은 고급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 차량인 아이오닉5N과 제네시스 마그마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