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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버티기에…특검도 압수수색 무산
2017-02-04 12:22 토요 랭킹쇼
박영수 특검팀이 어제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전격 시도했지만 청와대가 거부하면서 5시간 만에 물러섰습니다.

특검과 청와대의 입장 차이가 큰데요. 특검은 후속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기재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이 가로막았고 양측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장시간 대치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경내가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겠다는 입장.

오후 2시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명의로 '불승인 사유서'도 제출했습니다.

현장에서 대책을 논의한 특검팀은 사실상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개시 5시간 만인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철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를 최소한으로 했는데도 청와대가 불승인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충근 / 특별검사보]
“우리 특검팀에서는 청와대 측의 불승인사유가 납득되지 않고 범죄수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라는….”

그러나 청와대 측은 "특검이 영장을 10개나 제시해 제한적 수색과 거리가 멀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재한 점도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동재 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특검팀은 압수수색 재시도와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방식을 놓고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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