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남, 해외 떠돌던 백두혈통 적장자
2017-02-15 07:07 채널A 아침뉴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입니다.

한 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습니다.

구가인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남은 1990년대 말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았습니다.

1971년 김정일과 첫 부인인 여배우 성혜림과 사이에서 태어나, 셋째 부인 고영희의 자식인 김정은과는 13살 차이가 납니다.

김정남은 어린시절부터 호화로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1980년대 스위스에서 유학했고 1990년대 중국과 마카오에 머물며 김정일의 비자금 관리도 맡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죽고 이복동생들이 성장하며 황태자로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일본에 밀입국했다 적발됐을 때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었다”는 답변이 화제가 됐습니다.

김정남은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후계자로 결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출적인 발언도 많이 하고. 북한에서 보기엔 불편한 상대였죠."

하지만 김정은 집권 뒤로는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또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후 지속적으로 망명설이 돌았습니다.

한편 김정남 피살 후, 그의 아들인 김한솔의 신변 위협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했던 김한솔의 최근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정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