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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미술관 가볼까? 문턱 낮췄다
2017-02-18 19:55 뉴스A

미술관이 대중들과 친해지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인기 작가와 식사도 하고 자유롭게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설치된 로비에, 식사용 테이블이 여럿 들어섰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이 미술관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점심 행사가 열립니다.

이날 주제는 ‘'허세’. 금박 플라스틱에 담은 김밥과 포도주스, 식사에도 허세가 넘칩니다.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화장을 하고, 미술관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마정미/서울 송파구]
“보통 미술관에서는 작품만 경험하는데 직접 작가 분을 만나 뵙고 하니까 되게 신선했어요.”

[추여명/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사진촬영 금지, 취식 금지 안 되는 규칙이 많이 존재하는데요. 뭐든지 가능할 수 있게 하고 유연해 질 수 있는..."

평일 저녁에도 발길이 이어집니다. 젊은층에게 유명한 이 미술관은 휴대전화로 작품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연경 / 서울 중랑구]
"SNS 공유하는 경우도 있고 카카오톡 배경으로 쓰기도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항상 즐기고 있다는 느낌."

저작권과 작품 훼손으로 금지됐던 휴대전화 촬영은 SNS 입소문이 커지며 늘어나는 추셉니다.

5년간 미술관 연관어를 조사했더니 '인증샷'이라는 단어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심야영화처럼, 야간관람도 유행. 최근 개관한 이 미술관은 영화관과 경쟁하겠다며 다음달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틀을 깨고 문턱을 낮춘 미술관, 대중의 관심도 몰리는 중입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이준희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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