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속 186km ‘칼치기 운전’…잡고보니 “지각해서”
2017-02-25 12:31 토요 랭킹쇼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반복하며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고속도로를 내달린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출근시간에 늦어서 과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출근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암행순찰차.

갑자기 나타난 흰색 외제차량이 폭발적인 속도로 순찰차를 추월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경찰]
"(속도가) 160, 170… 아, 이거 못 따라 잡겠는데"

외제차는 과속단속 지점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더니 다시 굉음과 함께 내달립니다.

계기판에 찍힌 속도는 제한속도인 시속 100km를 훌쩍 뛰어넘은 시속 186km.

1차선에서 3차선까지 한꺼번에 이동을 합니다.

화물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파고들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은 화들짝 놀랍니다.

[경찰]
"앞지르기 또 했네, 못 잡겠는데… "

힘겹게 따라잡은 암행 순찰차는 결국 사이렌을 울려서 외제차를 멈춰세웁니다.

[현장음]
"애~앵"

과속차량과 순찰차의 추격전은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주면서 15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외제차량은 경찰의 추적 끝에 이곳 졸음 쉼터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요찬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을 주는 것을 목격하고 약 20km가량 추격해 검거하게 됐습니다."

외제차 운전자 42살 신모 씨는 8시4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회사에 지각해 과속, 난폭 운전을 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