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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손 들어준 최순실 비서의 증언
2017-02-25 12:28 토요 랭킹쇼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죠.

이모와 조카가 서로 등을 돌린 모양새인데요.

어제 재판에서는 최 씨의 개인비서이자 영재센터 실무 담당자였던 김모 씨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과연 누구 손을 들어줬을까요.

허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모, 조카 사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지난달 첫 재판 때부터 냉기가 흘렀던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장 씨는 "이모 지시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운영했다"고, 최 씨는 "장시호 씨가 모두 운영했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이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때 최 씨의 비서였다 특검팀의 조력자로 돌아선 김 모 씨가 두 사람 재판의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영재센터 실무자이기도 했던 김 씨의 말 한마디에 둘 중 하나는 낭떠러지로 향할 수 있는 상황.

재판 진행 내내 최 씨와 장 씨의 긴장된 표정이 이어졌습니다. 

김 씨는 결과적으로 장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최 씨가 "영재센터 회사소개서 작성을 독촉하면서 사업목적에 '남북교류' 같은 새로운 항목을 넣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 씨는 영재센터에 직함도 없는 사람이지만, 사업 목적을 바꾸라고 직원을 시켰다는 말이냐" 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한 때 최 씨의 측근이던 김 씨는 특검에 이어 법정에서도 최 씨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승근
삽화 : 김남복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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