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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한미 공군 최대 훈련…北 아킬레스건 ‘공군’
2017-12-04 19:24 뉴스A

[리포트]
국제부 하태원 부장과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부터 소개해주시죠.

북한이 다시 거친 말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핵무력을 완성한 국가로서 인내심과 자제력에 한계를 느낀다고 했는데, 오히려 어딘지 급소를 얻아 맞은 듯 초조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키워드는 아킬레스 건입니다.

질문1 북한이 이렇게 맹렬하게 반응하는데는 오늘 시작된 한미 양국의 사상최대 공군훈련과 관련이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겁을 잔뜩 집어먹은 북한의 비명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패의 전투기 F-22 랩터가 한꺼번에 6대나 출격했구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6대, 거기에 더해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가진 F-35B 12대가 참가했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김정은 참수작전을 펼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살인병기 24대가 동시에 작전을 펼친 셈입니다.

질문2 공군에 대한 북한의 트라우마는 오래된 이야기죠?

북한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한국과 미국의 공군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25때 소련의 공군지원을 받지 못한 김일성의 전투기에 대한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폭격기가 비행할 때 내는 소리를 따서 '쌕쌔기'라고 불렀는데 전투기의 융탄폭격에 북한 지역이 초토화되곤 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능력을 키워왔지만 현재도 북한의 공군 능력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할 만합니다. 9월에 B-1B가 잠시 NLL을 넘어 북측 공역을 비행했을 때도 북한 공군의 대응 출격은 없었습니다.

김정은이 지켜 보는 가운에 장난감 비행기를 들고 폭격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 듯한 이 영상은 북한 공군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질문3 북한의 아킬레스건이 공군력이라면 미국도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압박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사드 1개 포대 배치에 지난 1년 반 동안 철저한 보복을 했던 중국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한국이나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시나리오가 중국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만합니다.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핵은 중국과 러시아에게 직접적인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의 자체 핵 무장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4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라는 압박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정작 우리 정부는 핵무장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 않나요?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전술핵 도입이나 자체핵무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죠.

하지만 송영무 장관은 좀 다른 소신을 가진 듯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전술핵을 도입하면) 미국이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선제 타격하는 상황도 막을 수 있지 않느냐 보는데 어떻습니까?

[송영무/ 국방부장관]
경대수 위원님이 가는 방향과 지향점이 저와 맞습니다.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전술핵 도입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히든카드로 모호하게 하는 것도 국익에 반하는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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