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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코비 ‘아카데미상’…“미투 역행” 논란
2018-03-05 20:08 국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늘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미프로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오스카 상을 거머쥐었는데요,

하지만 코비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어 '미투'운동에 역행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오늘은 농구 코트가 아닌, 시상식 무대에 올랐습니다.

자신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디어 바스켓볼'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겁니다.

은퇴 당시 직접 쓴 시를 바탕으로 한 영화엔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되기까지, 그의 농구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 오스카상 수상자]
"농구 선수로서 정말로 조용히 드리블만 할 줄 알았는데 그 이상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하지만 뒷말도 나왔습니다.

지난 2003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코비의 수상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미투' 운동에 반한다는 지적입니다.

'미투'는 시상식에서도 단연 화두였습니다.

[애너벨라 시오라 / 영화배우]
"올해 많은 사람들이 (미투로) 진실을 말했습니다. 여정은 길지만 천천히 새로운 길이 생겨났습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 때와는 달리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드레스 코드는 없었지만,

배우들은 변화를 뜻하는 '타임즈업' 배지를 달고 '미투' 운동을 지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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