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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투숙자 “내가 당했을 수도”…밤잠 설쳐
2018-12-19 19:36 뉴스A

이번 사고를 남들과 다른 심정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 사고 펜션에서 묵었던 숙박객들인데요.

두달전 피해 학생들이 발견된 201호에 묵었던 투숙객을 신선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용준 / 과거 투숙객]
"이쪽으로 보일러실 들어가는. 여기가 살짝 보일 거예요 문이. 이게 보일러실 들어가는 문이에요."

지난 10월 12일 직장동료 6명과 함께 이 펜션 201호에 묵었던 이용준 씨.

자신이 묵었던 바로 그방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용준 / 과거 투숙객]
"제가 당사자가 충분히 될 수 있었던 상황이고. 어떻게 하면 보일러라는 어느 가정에나 다 있는게 문제가 생겨서 젊은 친구들이 저런 상황에 처했나 싶어서 어이도 없고요."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보일러를 켰다는 이씨는 문제의 보일러 배관은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잠들기 전 보일러를 끈 덕분에 화를 면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용준 / 과거 투숙객]
"대리석 바닥이라 열이 쉽게 안 식잖아요. 살짝 (문을) 열어놨는데도 덥다고 하셔서 보일러 끄겠습니다 하고 껐어요."

과거 펜션을 소개했던 자신의 SNS글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 씨는 이번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이용준 / 과거 투숙객]
"저희는 다행히도 잘 지내고 왔지만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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