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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무의 역설…월급 줄어 경비원 집단 사직
2018-12-19 19:52 뉴스A

부산의 아파트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월급이 줄어서 경비원 대부분이 일자리를 그만 둘 처지에 놓였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단지 입구에 주차차단기를 설치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근무시간이 줄어 이곳에서 일하던 경비원들의 월급은 185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경비원들은 월급을 깎는 건 사실상 그만두라는 얘기라며 110명 가운데 98명이 사직의사를 밝혔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삶의 질이라고 해서 시간을 작게 일하는 건 좋은데, 몇 년 동안 일했는데, 충격이죠. 금액을 너무너무 낮춰버리니까…"

관리사무소 측은 다른 아파트들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통합경비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파트 경비원 숫자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이 사람들(현재 경비원들)은 조건이 안 맞아서 나가지만 다른 사람들(경비원들)이 오거든요."

적지않은 주민들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관리비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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