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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증인 불출석에 ‘좌불안석’…구인장 발부 주목
2019-01-19 19:13 사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별러왔죠.

그런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어떤 난관인지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항소심 재판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하지만, 건강 상태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릴 때마다 휘청이거나, 벽을 짚거나 부축을 받는 모습이 번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소심 첫 재판에선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멋쩍게 웃기도 했습니다.

압박감에 쫓기는 모습은 최근 재판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선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증인을 모두 불러 꼬치꼬치 따져 묻는 전략을 예고했습니다.

채택된 증인만 모두 15명.

하지만 그렇게 별렀던 핵심 증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1심에서 "이건희 회장 사면을 기대하고 다스의 소송비를 지원했다"고 증언한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다스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증언한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은 연락 두절로 소환장도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이 전 대통령이)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꼭 증인 신문이 이뤄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증인이 출석을 거부해도 강제로 데려올 순 있지만, 소환장 조차 전달이 안 되는 상황에선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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