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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 수습…아리랑 퍼진 다뉴브강
2019-06-04 11:03 뉴스A 라이브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난 지 우리 시간으로 엿새 쨉니다.

어제는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시신 두 구가 수습됐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수아 기자,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된다고요?

[기사내용]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반쯤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수습됐습니다.

침몰한 선박의 외부, 왼쪽 선미 쪽에서 발견됐는데요,

헝가리측 잠수 요원이 수중 작전 중에 시신을 발견했고, 한국 잠수팀이 들어가 수습했습니다.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102km 떨어진, '허르떠' 지역에서 남성 시신 한 구도 발견됐는데요,

신원 확인 결과 침몰 사고 실종자인 6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8명이 됐는데요,

실종자 시신이 사고지점 100km 밖 하류에서 발견돼 유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어제 잠수부를 투입했는데, 수중 수색 과정에서 발견이 된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어제 다뉴브 강의 수위가 낮아져 잠수부 투입이 재개됐었는데요,

오늘도 잠수를 계속할지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쯤 헝가리와 우리 대응팀이 논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수중 수색 여건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유속은 느려졌지만 아직까지 수심이 평소다 높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선 선체에 진입하겠다는 우리 대응팀과 달리 헝가리 측은 선체 내부 수색은 엄격히 금한다는 입장이구요,

빠르면 내일 인양을 시작해 일요일까지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3) 현지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네, 현지 시간 어제 저녁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다뉴브 강변에 모여 이번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머르기트 다리를 가득 메운 400여 명의 시민들은 허블레아니호 참사를 추모하며 합창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풀어낸 악보를 보며 마음을 다해 아리랑을 부르는데요,

부다페스트의 한 합창단 단원들이 시작한 행사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행사 안내문을 보고 일반 시민들 수백 명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에바 유하스 / 추모 참가자]
“희생자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노래를 통해서라도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헝가리 시민들의 추모 물결은 머르기트 다리 위와 다뉴브 강변을 따라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sooah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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