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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조서에 ‘비아이’ 없다”…부실수사 논란
2019-06-13 19:27 사회

지금부턴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집중 보도합니다.

3년 전 제보자가 체포됐을 때 이미 비아이를 공범으로 지목됐었지만 당일 경찰 조서에는 이름이 아예 빠져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부실 수사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룹 아이콘의 리더로 대표곡 '사랑을 했다'의 작곡에도 참여했던 가수 비아이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체포된 A 씨로부터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었다는 의혹에 경찰이 부랴부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체포 당일 A씨의 진술 조서에는 비아이의 이름이 아예 빠져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마를 함께 흡입한 정황, 환각제 LSD 구매 의뢰가 담긴 SNS 대화 내용까지 제출했다는 A 씨의 폭로와는 엇갈리는 대목입니다.

당시 수사팀은 A 씨가 석방 직전에야 관련 진술을 내놔 조서에 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가 석방하려고 할 때 (A씨가) 그때 그 이야기를 했다."

그로부터 8일 뒤 재소환 조사 때 비아이 문제를 다시 물었지만, 그 땐 A 씨가 진술을 바꿨다는 겁니다.

그 뒤로는 검찰의 재촉 때문에 조사가 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
"(검사가) '송치를 좀 빨리 보내달라'고 해서 바로 송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당시 담당 검사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래 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부실 수사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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