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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아베 ‘11분 환담’…“한일 고위급 협의 검토”
2019-11-05 11:51 뉴스A 라이브

지난 6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8초 악수'가 전부였던 한일 정상이, 태국 방콕에선 4개월여 만에 환담을 나눴습니다.

냉랭한 한일 관계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방콕 현지에서 손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행사 대기장소에 들어온 아베 일본 총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옆자리로 이끕니다.

두 정상은 소파에 앉아 예정에 없던 환담을 나누는데, 대화는 11분간 이어졌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갑작스런 '즉흥 만남' 탓에 일본어 통역이 아닌 양국의 영어 통역 담당자들이 소통 창구가 됐습니다.

양 정상의 환담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순이나 그 역순으로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위급 협의를 제안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11분간 환담을 통해 강제징용배상, 수출 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간 갈등 현안 해결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손영일 기자]
문 대통령이 고위급 협의를 제안한 만큼, 한일 간 실무접촉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중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태국 방콕에서 채널A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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