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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말 뒤집은 서훈·정경두…“北 ICBM, 이동식 발사 가능”
2019-11-05 11:54 뉴스A 라이브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이동식 발사가 어렵다",

정의용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안보 우려가 지나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국가정보원장과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장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정부가 엇박자를 보인 셈입니다.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가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이동식 발사대에 ICBM 싣고 일정한 지점에 발사대 거치를 하고 ICBM을 발사 한다. 이것도 결국은 이동식이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지난 1일)]
"(북한이) ICBM은 TEL(이동식발사대)로 발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어제)]
"TEL로 이동을 시켜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해서 발사한 적도 있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한 인식에서도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지난 1일)]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최근 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가고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인식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우리나라에 굉장히 위협적인 요인이 된다."

서 원장은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핵탄두 탑재 능력이 향상됐고, 초대형 방사포도 성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이 폐쇄돼 더 이상 ICBM을 쏠 수 없다고 한 동창리에 대해서는 외형이 복원됐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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