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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일 만에 병원 짓더니…마스크 공장도 6일 만에 ‘뚝딱’
2020-02-19 20:04 뉴스A

중국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마스크는 최대 2000만 개입니다.

인구가 14억 명이니까, 하루에 쓰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양이죠.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엿새 안에 공장을 뚝딱 지어, 이달 말까지 매일 2억 개를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안 썼단 이유로 연행되는 사람들,

[현장음]
“마스크 살 돈이 없어요.”

품귀 현상으로 가격까지 치솟아, 아예 구매를 포기한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왜 마스크 안 했어요?)
마스크 살 돈이 없다고요. 하나 사주든가 당신 걸 주세요.”

방역이 다급해진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엿새 안에 대규모 마스크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한에 열흘 만에 임시 병원을 지은 국유기업이 이번 공사도 맡습니다.

[쑹차오 / 베이징 마스크공장 건설프로젝트 매니저]
“이틀 동안 시공 초기에 필요한 설계도면 완성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른 업종들도 마스크 생산에 동참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전기자동차를 만들던 비야디,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던 폭스콘,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까지 동참했습니다.

[린옌팅 /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 대디베이비 부총경리]
“매일 (마스크) 생산량은 70만 개 정도입니다. 1분에 600개로 상당히 빠르게 만들어집니다.”

중국 당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 2억 개씩 마스크를 생산해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유통 단계에서의 매점매석 등 문제가 여전해 공급 부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 품귀현상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 정상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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