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증시 87년 만 최대폭 폭등…11.37%
2020-03-25 07:13 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중계인들이 증권거래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24일 폭등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오른 20704.9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CNBC 등 미국언론들은 다우지수가 11% 이상 오른 건 1933년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석유업체 셰브런이 23% 폭등했고, 그간 하락이 심했던 보잉이 21%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습니다. 이 역시 세계 경제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이후 11년 여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의 이 같은 상승은 전날 미 상원에서 막혔던 2조 달러대 경기부양안에 대해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곧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그제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QE)의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는 와중에서 지속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화회의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한 것에 힘입어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35% 오른 5,460.7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9% 오른 9,745.2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39% 오른 4,242.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이탤리40 지수는 9.06% 오른 1,628.5,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33% 오른 6,749.0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