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호소에도 ‘25명 단체여행’…목사·가족 9명 확진
[채널A] 2020-05-31 19:3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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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행동을 자제해달라, 방역당국이 간곡히 호소했지만 걱정은 현실이 됐습니다.

군포, 안양시에 있는 열두 개 교회 목사 가족과 신도 스물다섯 명이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갔고 이 중 아홉 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더 많은 접촉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 문이 굳게 잠겼고 인적은 뚝 끊겼습니다.

이 호텔에 머무른 단체 관광객들 중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군포와 안양지역 교회 12곳 관계자 25명이 제주도를 찾은 건 지난 25일.

2박 3일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도내 명소들을 돌았습니다.

[제주도청 관계자]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목사 사모 그렇게 목회자들이에요."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지금까지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의 한 교회에선 여행에 참가한 목사 부부가 확진된 데 이어, 가족 3명도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중 초등학교 2학년 손녀도 포함돼 있는데, 보건당국은 손녀와 함께 등교했던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해당 초등학교에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를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
"우선 11일까지 해놓고 추이 보면서 다시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군포의 한 교회 목사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접촉자가 60명이 넘는데, 여기에 예배 참석은 물론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최근 동료가 은퇴한 걸 기념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관계자]
"우리가 은퇴하신 분이 있어서 위로 겸 갔다 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여행을 가족단위, 소규모로 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는 바람에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김진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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