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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상분계선 무단침범 중단”…남측 수색에 경고
2020-09-27 12:40 정치

북한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북한군 총격에 숨진 우리 공무원 이 모씨와 관련해 "대단히 미안하다"며 사과했던 북한이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시신을 수습해 송환할 테니 북측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하람 기자, 북한이 이런 내용을 어떻게 전해온건가요?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남조선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남측에서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과 선박들이 북한 측 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은 NLL보다 훨씬 남쪽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지난 1999년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해상 경계선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남측의 이런 행동은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게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현재 해상수색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시신이 해상에 표류 중일 경우 중국 해역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조류를 타고 들어온 시신을 습득하면 관례대로 남측에 넘길 절차와 방법까지 생각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해명이나 청와대의 공동조사 요구에 대해선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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