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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쪼개기’ 고개 숙인 장하성
2020-10-21 17:39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오늘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 대사관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시선은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인 장하성 주중 대사에게 모아졌는데요. 바로 법인카드 부정 사용 때문입니다. 이도운 위원님, 결국 장하성 주중 대사가 법인카드 부정 사용과 관련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하성 교수도 그렇고 고대 교수님들이 굉장히 민망한 상황에 처하게 됐죠. 교수들이 1인당 한 차례 또는 86차례 해서 6,693만 원을 유흥업소에 썼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는 여종업원이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있었다고 하니 학생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 장 교수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문재인 정부로 들어오기 전 6일 동안 법인카드로 모두 279만 원을 썼다는 건데요. 아무튼 금액이 많이 나오니까 고대 법인카드 그리고 연구소 카드, 직원들 인건비 주는 카드를 섞어서 쪼개기 수법으로 결제했다는 건데요. 이 문제가 제기되니까 장 교수가 잘 몰랐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사용하고 발뺌하는 모습을 보이니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주중 대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참모였기 때문에 이 논란이 더 크게 불거진 측면도 있는데요. 장하성 대사는 오늘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쓴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했습니다. 본인도 확실하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데 어디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구체적으로 오늘 증언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어쨌든 장 대사가 저렇게 사과를 하니까 본인의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금액도 환급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더 이상 문제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장하성 교수가 가지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현 정부에서 초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굉장히 깨끗하고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이미지가 있는데요. 장하성 교수가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 하나로 많이 퇴색된 부분들이 있죠. 그걸 본인이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중 대사로서 혁혁한 업무 성과를 내야 할 텐데요.

[김종석]
장하성 주중 대사의 해명에도 고려대학교 내부 게시판을 통한 재학생들의 비판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로 영입했을 만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참모였기 때문입니다. 조상호 부대변인, 고대 내부에서는 아직도 비판 수준이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당연히 학생들로서는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연구소의 카드라는 게 연구지원이나 연구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 이뤄지는 데에 쓰여야하는데요. 이것들을 교수들끼리, 그 연구소를 지배하는 사람들끼리 유흥업소에서 썼거나 고가의 식사를 하면서 음주를 곁들이는 데 사용했다면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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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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