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9시면 불 꺼지는 ‘서울의 밤’…유례없는 강력 조치 시행
2020-12-05 19:18 사회

밤 9시 오늘부터 서울은 사실상 ‘통금’에 들어갑니다.

‘통금’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제가 쓰는 건 배달 정도 빼면 거의가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다해 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해 기자.

대형마트에 나가 있는데 거기도 2시간 안에 문 닫잖아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대형마트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평소 자정까지 영업을 했는데요.

오늘부터 2주간은 밤 9시에 문을 닫아야합니다.

보통 주말에는 밤 늦게 장을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오후부터 미리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지금도 계산대에는 긴 줄이 서 있습니다.

백화점과 영화관, PC방, 학원 등 서울의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됩니다.

오늘부터 버스 운행 30% 감축 시간도 밤 9시로 1시간 당겨집니다.

미술관이나 체육시설 같은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없는데요.

다만 생필품은 살 수 있게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는 운영되고 음식점에서 배달은 가능합니다.

2.5단계와 3단계에 준하는 유례없는 강력한 조치입니다.

[서울 종로구 PC방 사장]
"지금은 뭐 방법이 없죠. 폐업 생각하고 있어요. 한번 이런 경우가 생기면 손님이 거의 절반씩 떨어진다고 봐야돼요."

[이나겸 / 경기 성남시]
"불편한 것도 있긴 있지만 코로나 확산되는걸 막아야 되니까 조심해서 일찍 다녀야죠."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백명대를 기록해 누적 확진자만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583명으로 6백명대였던 어제보다는 줄었지만 진단건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확산세가 커질 수도 있다며 내일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오영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