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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안 가”…바이든 “잘 됐다”
2021-01-09 19:36 뉴스A

우리야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그랬다지만 미국 대통령 취임식장에도 전 현직 대통령이 함께 서지 않습니다.

152년을 이어온 전통이 깨지는 겁니다.

이제 전직이 될 트럼프 대통령은 8900만 명과 직접 소통하던 트위터 계정도 영구 정지를 당했구요.

취임식도 참석하지 않겠다, 버텼습니다.

이런 전임자에, 후임인 바이든 당선인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신임 행정부가 20일 들어설 겁니다. 질서정연한 정권이양에 저는 힘쓰겠습니다."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 다음 날 역풍이 불자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 패배를 인정했지만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엔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에 퇴임하는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미 역사상 152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하는 화합의 장인 취임식 전통이 깨지게 된 겁니다.

불참 소식을 전해들은 바이든 당선인은 오히려 잘 됐다며 펜스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환영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와 트럼프가 (뜻 맞는게) 많지 않은데, 취임식 불참은 둘 다 동의합니다."

취임식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로 본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날 또다른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폭력을 또 선동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8900만 팔로워와 직접 소통하던 수단을 뺏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뒤 구상했던 장외정치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트위터의 이번 조치는 ‘표현의 자유’를 무시한 검열이라는 비난과 함께, 트럼프 지지층 결집은 오히려 더욱 견고케 만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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