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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비유 뭇매 맞은 조수진 “고민정에 미안”
2021-01-28 12:3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사용했던 말이었죠. 후궁 비유,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이 얘기가 나오게 된 건지 먼저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해주시죠.

[전지현 변호사]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서요.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한다고 지난 22일에 얘기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떨어진 것을 두고 비꼰 것이죠? 예) 어쨌거나 같이 선의의 경쟁을 했던 상대후보를 향해서 저렇게 얘기한 건 적절하지 못했잖아요. 근데 조수진 의원이 이걸 좀 더 품위 있게 지적했으면 좋았을 것을요.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대우라는 건 고민정 의원이 상대적으로 당선이 쉬운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고요. 총선 기간 동안에 이인영 원내대표가 고민정 의원이 당선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하겠습니다” 애기를 했었거든요. 그걸 비꼰 겁니다.

[황순욱]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고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다. 조수진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지만요. 후궁의 비유는 너무 지나쳤다는 얘기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심했죠. 저런 말을 하면 되겠습니까. 여성정치인에 대한 폄훼 발언이 될 수 있고요. 청와대 전체에 대한 비난 발언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표현방식을 이렇게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본인이 주장하는 주장이 이런 표현 때문에 더 안 좋게 읽힐 수가 있습니다.

[황순욱]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의원을 향해서 먼저 너무 지나치게 인신공격을 여러 번 하지 않았느냐. 이런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총선 때 경쟁자였죠. 고민정 의원이 이겼죠. 낙선한 경쟁자에게 저런 식의 모욕감을 주는 정치는 처음 봤습니다. 나에게 진 정치인이 무슨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그래? 이런 식의 비아냥과 비꼼입니다. 먼저 조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아나운서 출신 아닙니까.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황순욱]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수진 의원의 표현은 좀 지나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부분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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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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