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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지지율은 칼날? / 서울시장 후보들, 망가져야 뜬다?
2021-02-13 19:17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지지율은 00?' 이재명 지사가 뭐라고 한 모양이네요.

이재명 지사가 어제 저녁 자신의 SNS에 정치는 보람되고 영광스럽지만 때론 칼날 위를 걸으며 홀로 된 기분일 때가 많다고 했습니다.

Q. 요즘 지지율은 1위인데 왜 외롭단 건가요?

명절에 어머니 제사를 못 지내는 심경을 쓴 글인데, 지지율이 오르고 당내 견제가 심해지면서 느끼는 감정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말과 태도가 중요하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또 이 지사는 당의 부정적 기류에도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밀어붙였는데요.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재명은 탈당하라" 같은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 사방에서 공격을 받다 보니 홀로 된 기분을 느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Q. 그런데 지지율이 하락한 이낙연 대표는 오히려 홀가분해 진 것 같기도 합니다.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대표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대선후보 지지율 1위였습니다.

그런데 사면 논란 등으로 최근 지지율은 하락세입니다. 현재는 10%로 내려 앉았는데요.

이 대표는 최근 상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거 같은, 높은 지지도는 짐입니다. 그런 면도 있습니다.

Q. 이재명 지사는 칼날, 이낙연 대표는 짐. 지지율을 이렇게 표현했는데, 또 다른 대선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총리는 어떤가요?

한 마디로 말하면 침묵입니다.

현직 국무총리인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대선 여론조사에서 아예 이름을 빼 달라고도 했죠.

하지만 측근들 사이에선 생각만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답답해 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망가져야 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 얼굴이 보이는데,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유리 천장을 깬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말끔한 정장에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 성공한 여성 정치인 이미지였는데요.

최근에는 머리띠로 앞머리를 뒤로 넘긴 채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않는 '엄마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듯합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지난 1일)]
여성다움의 무티, 즉 엄마와 같은 푸근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Q. 나경원 전 의원은 '생얼 브이로그'를 찍었네요?

선거운동을 마치고 귀가해서 세수를 한 후 1분 30초 동안 일상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형식인데요.

기존 강성 이미지를 벗고 소탈함을 부각하려는 듯합니다.

[나경원 / 전 국회의원]
저는 약속대로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산 당근 잠옷을 입었습니다. 염색 해야되나, 안 해야 되나 질문하려고 했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내려놓으라 그랬더니 너무 많이 내려놓았다고.

Q. 반면 달라진 모습이 오히려 논란을 부른 경우도 있죠?

네, 우상호 의원은 출마 후 성평등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공약했는데요.

최근 박원순 전 시장을 추켜세우는 듯한 SNS 글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향한 행보로 보이는데요.

이미지 변신도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겠죠.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국민시각'으로 정해봤습니다.

Q. 국민시각에 맞는 변신이라면 지지율로 돌아오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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