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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영업 연장…식당은 “환영”·유흥업소는 “불만”
2021-02-13 19:01 사회

영업 제한 시간이 9시에서 한 시간 더 늦춰진 점이 눈에 띄는데요.

일단 자영업 하는 분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번엔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미도유원지의 한 조개구이집.

나들이객으로 붐빌 휴일이지만 손님은 뜸합니다.

모레부터 손님을 밤 10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품어봅니다.

[장관훈 / 월미도번영회장(요식업)]
"하루에 한 테이블 더 받는다고 하더라도 한 달이면 30 테이블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석달 이상 문을 닫았던 유흥업소들도 영업이 허용되지만, 늦은 밤 손님이 몰리는 구조상 밤 10시까지만 영업해야 한단 조건이
아쉽기만 합니다.

[변선우 / 유흥주점 업주]
"조금 나은데, 큰 기대는 못 하고 엄청 어렵죠. 술 먹고 노래하는 거는 야간에 하잖아요."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는 PC방과 오락실 업주들도 기대와 걱정이 엇갈립니다.

[양승구 / 오락실 업주]
"9시로 시간제한이 되다 보니까 '가면 다 끝나는 시간인데 뭘 가냐'… 이제 봄이 눈앞에 왔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김병수 / PC방 업주]
"영업 재개해도 원상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나."

당구장, 볼링장 같은 실내체육시설도 1시간 영업시간 연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석창 / 볼링장 업주]
"그래도 단비는 단비에요. 솔직히. 20만~30만 원 정도는 일일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건 분명히 있거든요."

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되고, 2주 뒤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 수 있어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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