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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재개봉 앞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21-04-25 13:11 문화

영화와 함께 하는 시간 씬의 한수, 김태욱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은 정말 유명한 명작 두편이네요?

네, 이번주에 재개봉을 앞둔 영화들인데요.

영화 팬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명작이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앵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저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65년 만에 재개봉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1957년에 첫 개봉했었습니다.
 
4월 28일, 65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서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음향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반가운 소식이네요. 세계 영화사에 기록도 많이 남겼죠?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이고, 아카데미 10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가장 위대한 영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남북 전쟁을 재현하기 위해 엑스트라 2,400명, 말 1,100마리가 투입됐고요. 사용된 의상은 무려 5,000벌이 넘습니다.

당시 할리우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했습니다.

[앵커] 영화속 명대사, 명장면도 많은데요.

상심에 빠져있던 ‘스칼렛’이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서는 이 장면이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또, 비비안 리의 18인치 가는 허리가 화제가 됐던 장면도 꼽힙니다.

[앵커] 사실 매력적인 여주인공 비비안 리가 캐스팅 된 특별한 이유도 있다던데요?

'스칼렛'역을 뽑기 위해 2년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찰리 채플린의 아내 '폴레트 고다드'가 거의 낙점 상태였다고 해요.

그런데 영화 촬영을 구경하던 비비안 리가 현장에서 오디션에 통과하며 결국 이 역을 맡게 됐다고 합니다.

주체적이고 당돌한 캐릭터가 실제 비비안 리의 성격과 비슷했다고 하는데요.

[앵커] 다음으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소개해주시죠.

2012년 8월에 개봉된 영화로 10년 만인 올해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설레는 봄을 겨냥해 개봉 시기를 4월로 정했습니다.

[앵커] 설레는 봄에 재개봉하는 이 영화, 첫사랑 영화의 대명사로도 언급되잖아요?

2011년 대만에서는 최단 기간 박스오피스 1억 달러 수익을 거뒀고요. 최장 기간, 5개월간 상영됐습니다.

흥행 실적뿐만 아니라 신조어나 밈이 범람했을 정도 인기였는데요.

예를 들면 '그 시절, 우리가 즐겨먹던 훠궈' 이러 식으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뿐이지만 VOD나 다른 방법으로 이 영화를 찾아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풋풋한 남녀 주인공이 정말 잘 어울려요.
 
네, 그런데요. 당시 여고생 역을 맡은 여자 주인공의 나이, 서른이었습니다. 정말 동안이죠.

감독은 캐스팅할 때 여자 주인공과의 조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해요.

남자 주인공도 최종 3인에 올라온 배우 중에서 여자 주인공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8살 연상임에도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첫사랑 느낌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재개봉한 로맨스 영화 두 편 소개해드렸습니다. 김태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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