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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예방접종자 격리면제 중단 여부 검토”
2021-07-15 15:03 사회

 오늘(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가 해외예방접종격리면제자, PCR제출자 스티커를 붙인 여권을 방역관계자에게 제출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입국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정부가 격리면제 제도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5일) 코로나19 상황 온라인브리핑에서 해외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제도를 중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현재로선 자가격리 면제 시스템 쪽 문제 가능성에 대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변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위험성이 커져 다시 중단해야 할지, 아니면 일상 회복을 위해 체계를 유지해야 할지는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 반장은 해외 예방접종자 중 ‘돌파 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이 나타나는 양상을 평가하는 중이라며 “돌파감염 자체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전체 모수를 보면서 평가해야 할 부분이 있고, 격리면제자라도 입국하자마자 진단검사를 하고 이후 더 검사하면서 돌파 감염을 보고 있는데 이 평가에 기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중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에는 국내 접종 완료자와 마찬가지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격리면제 혜택을 받은 입국자는 지난 1∼13일 1만 3,448명인데, 이 가운데 6명이 입국 뒤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 접종자로 알려져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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