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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서귀포 남서쪽 250km 근접…결항 잇따라
2021-09-16 19:04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데요.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와 강풍까지 예보되고 있는데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0만 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는데요, 여객선과 항공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가보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서울은 날씨가 지금 맑은데 제주는 비바람이 몰아치는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서있기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데요.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 14호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데요.

내일 오전 8시쯤엔 제주도에 오후 5시쯤엔 부산에 가장 근접할 걸로 예상됩니다.

제주지역은 오늘 정오부터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제주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한라산엔 나흘간 무려 8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요. 서귀포에도 4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에 주택 침수나 파손 등 피해 신고가 4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밤시간 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0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내일도 태풍 영향으로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출발 전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400㎜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기차가 탈선할 정도 위력인 초속 40m의 강한 바람도 예보돼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는데요.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와 강풍 피해에 대비해 주변 시설물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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