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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범’ 강윤성, 사이코패스 30점…조두순보다 높아
2021-09-30 19:40 뉴스A

얼마전 교도소를 나온 지 석달 만에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 속보입니다.

사이코 패스 검사 결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지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구치소에 들어간 뒤 집주인에게 돈을 부쳐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2명을 살해한 전자발찌 훼손범 강윤성.

경찰의 심리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즉 반사회적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강윤성은 30점을 넘었습니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나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100명 중 1등하는 점수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이용하기 위한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노력을 하는 사람, 가까이 하거나 신뢰관계를 갖기 무지하게 어려운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강윤성이 세들어 살던 집주인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편지를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편지에는 "병원에서 정신감정과 약을 받고 싶은데 가진 돈이 6700원 밖에 없다"며 "50만 원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담겼습니다.

자기 집에 있는 냉장고나 TV를 팔아 돈을 마련해 달라며 위임장도 보냈습니다.

편지엔 한 달째 독방생활을 하고 정신이 왔다갔다 한다고 주장했지만, 앞서 수사기관은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정신질환을 호소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집주인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집주인]
"전자발찌까지 찬 사람이 일반 가정집 옆에 있었다는 것만 해도 저는 진짜 소름이 돋거든요. 그거를 팔아서 돈을 보내달라는 게 너무 어이가 없어요."

강윤성의 첫 재판은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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