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유리에 ‘쿵’ 미래형 정류장이 새들의 무덤?
[채널A] 2022-01-22 19:26 뉴스A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url 공유 텍스트 크게하기 텍스트 작게하기

서울시에 들어서는 최첨단 버스 정류장 입니다.

얼핏 멋지고 편리해 보이지만 왜 그럴까요.

새들이 여기서 떼죽음을 당합니다.

‘최첨단’이란 게 꼭 인간만 위한 것일까.

장하얀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불리는 '스마트쉘터'입니다.

버스 도착 정보는 물론, 다양한 안내가 전광판에 뜹니다.

통유리로 만들어 도시 미관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유리 곳곳이 얼룩져있고 새 날개의 깃털 모양이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서울시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입니다.

옆면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조류의 충돌이 잦았는데요.

민원이 들어오자 지난주 점선 스티커를 붙여 유리가 있다는 걸 알리고 있습니다."

조류는 안구 특성상 투명 구조물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박희천 /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새들은 유리 뒤쪽에 나무가 있으면 아무것도 없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뒤에 보이는 나무에 앉아야겠다 하고 날아가고. 공기로 생각하는거죠."

독립문 스마트쉘터의 경우 45건의 조류 충돌 흔적이 확인됐고, 지난달엔 집비둘기 사체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윤전 / 국립생태원 외부연구원]
"깃털 모양이라던지 눈이나 부리 위치까지 확인될 정도로 강한 충돌 흔적이 남기도 하거든요. 아무 이유 없이 죽는 새들의 죽음, 생명의 죽음이거든요."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유리를 사용하거나 무늬를 넣을 것을 조언합니다.

[김영준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새로 만들때 예방적 차원에서 고려해 그런 재질의 유리를 사용하는 게 맞고요. 도트나 필름 같은 걸 5x10 간격으로 문양을 넣어서 붙여주면 된다."

경기도에서는 소음 차단을 위한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사고가 잇따르자 방지 스티커를 붙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차태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네이버 홈에서 [채널A] 채널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url 공유
댓글쓰기
신한쏠_0224
오늘의 날씨 [날씨]밤사이 물폭탄 예고…강풍 주의 [날씨]밤사이 물폭탄 예고…강풍 주의
신한쏠_0628
지역별 채널번호 경기 구리/하남/여주 Ch. 17
채널A 대표전화번호 02)2020-3100
공지사항 +
(주)채널에이 대표이사: 김재호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 (03187) 대표전화: (02)2020-3114 시청자상담실: (02)2020-3100
사업자등록번호: 101-86-62787 부가통신사업신고: 022357호 통신판매업신고: 제2012-서울종로-0195호
이동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