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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협까지 꺼낸 푸틴…우크라 “결사 항전”
2022-02-28 12:04 국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늘로 5일 차에 접어들었지만 사태는 여전히 암흑 속에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잇단 제재에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고,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외교안보국제부 연결해 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일 째를 맞은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TV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인데요.

서방국가들이 금융 핵폭탄으로 꼽히는 국제결제망, 이른바 SWIFT 제재를 포함하는 등 고강도 제재를 잇달아 발표하자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핵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핵전쟁 비화 가능성을 야기할 수 있고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을 수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핵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제재 움직임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CNN에 출연해 에너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즈프롬 등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잇따르는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은 성명을 통해 54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고,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분쟁지역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던 오랜 금기도 깼습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여대, 지대공 미사일 500여 대 등의 무기를, 프랑스도 다양한 방공용 무기를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EU는 러시아 국적 항공기의 EU 상공 비행을 금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결렬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회담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벨라루스 국경지역에서 열립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회담 결과는 회의적이지만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채널A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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